올바른 커밋 남기기 (Refactor vs. Fix)
들어가며
온룸 프론트엔드 개발 작업을 진행하며 커밋을 남길 때마다 지속적으로 든 생각은 "이 커밋이 올바르게 분류되고 있는가?" 에 대한 의구심이었다. 정리되지 못한 채로 작업을 계속 진행했는데, 다음 의문에 대한 답을 명확히 결정하고 커밋들을 수정해야겠다.
1. 태그 feat : 은 HTML 요소 구현에 써도 되는가?
프론트엔드 작업이기 때문에 실제로 동작하는 기능은 없더라도, 단순히 화면에 컴포넌트들을 렌더링 하는 부분만 구현한 후 커밋을 남기고 싶을 때 항상 커밋 태그로 feat을 썼다. 그런데 이 컴포넌트들이 아직 별다른 '기능'을 하지는 않는데.. 지금 커밋을 해도 되는 걸까? 자바스크립트 코드도 추가해서 액션을 추가해야 올바른 '기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나를 계속 괴롭혔다. 검색을 통해 열심히 생각해보니 '기능'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의 기준은 사용자 입장에서 판단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즉, 단순히 html적인 요소를 추가했더라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없던 요소가 새로 화면에 보이게 되는 것이니, 렌더링도 하나의 기능으로 생각해도 된다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2. Refactor vs. Fix
디자이너의 요구사항에 의해 css를 빈번하게 수정해야할 때가 많았는데, 그 때마다 무지성(...)으로 refactor라는 태그를 붙이면서 커밋을 남겼다. 이 부분도 항상 마음에 걸렸다. 그러다 리팩토링에 관한 글 을 보고 이러한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refactor라는 태그를 주구장창 써왔던 이유는 정말 단순하게도 .. 커밋에 관한 블로그 글을 보고 가장 가까운 태그에 해당하는 것 같아서 사용을 한 것인데, 너무 틀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refactor 태그는 사용자 입장에서 기능의 차이는 없지만 개발자 입장에서 가독성이나 효율성을 올렸을 때 사용하고, 기능상의 변경을 위해 코드가 수정되었을 때(요구사항의 추가/변경 등으로 인해 사용자 입장에서 기능 자체에 변화가 생겼을 때)는 fix 태그를 사용해야겠다.
3. Emoji.. 꼭 필요한가?
CEOS에서 프론트엔드 과제를 수행하며 동료 분의 소개로 gitmoji를 알게 되었고,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gitmoji를 사용하면 커밋 제목만 남기는 한줄 커밋만 남길 수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sparkles: feat : 같은 방식으로 이모지를 수기로 쳐서 사용을 해 왔다. 그런데, 이것... 너무 번 거 롭 다! 그런데 또 막상 그간 커밋해온 내역을 보면 예뻐서 그 불편함을 참게 된다... 그러나 불편한 점이 또 있는데, git log로 찍어볼 때 불필요한 이모티콘의 흔적이 보인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점이 있었다. 생각해보니, 만일 다른 개발자들과 함께한다고 할 때, 그들에게도 이것을 요구하는 것은 불편함을 과도하게 유발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이를 통해 이모지를 앞으로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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